송영길 "윤석열, 검사 때 룸살롱서 술"vs국힘 "새천년 NHK 장본인이?"

논산 유세서 "尹 업자들과 룸살롱가" 발언한 송영길
  • 등록 2022-02-23 오전 9:42:57

    수정 2022-02-23 오전 9:42: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검사 시절 업자들과 룸살롱을 갔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송 대표는 윤 후보를 ‘이 양반’이라 부르며 날을 세웠다.

그는 “여러분, 윤석열 이 양반은 뭐 했느냐. 검사하면서 했던 것이 맨날 사람 잡아서 수사하고 구속시키고 업자들하고 저녁에 룸살롱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 잘했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춘천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양반은 술 마시는 것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하다. 기분이 좋은 것이 보인다”며 “앉아서 폭탄주 마실 때 보면 신이 나서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누구 구속시킬 때 활기가 넘친다”고도 지적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제일 잘한 것에 대해 “술 마시고, 수사하고, 골프 치고, 업자들하고 룸살롱 가는 것”이라며 “이것만 나오면 막 힘이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송 대표는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발끈한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같은 날 “허위 사실”이라며 네거티브 공방을 펼쳤다.

이들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더니, 송 대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같은 줄 아느냐”며 “송 대표는 5·18 전야제 참석한다고 광주에 가서 ‘새천년NHK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와 함께 술판을 벌인 장본인으로 유명하다”고 맞받아쳤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 대표라고 하기에는 참 수준이 저질인 송 대표는 허위 비방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준비나 하시기 바란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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