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 이익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TV광고 업황은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CJ ENM의 영업환경은 10월부터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고주들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증대시킬 수 있는 매체쪽으로 선별적인 예산 집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tvN, Mnet, OCN 등 메인 채널에서 화제성과 시청률이 고르게 올라오고 있는 CJ ENM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작비 감소 기조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이어지리란 판단이다.
4분기 실적도 양호하리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CJ ENM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466억원, 영업이익 808억원이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89%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면서 “음악 부문은 연말 온라인 콘서트와 신규 앨범 발매로 인해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따라서 최근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면 관련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지만, CJ ENM이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2조 중반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크다”며 “모든 사업 부분의 업황이 더 나빠질 게 없는 구간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모두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