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이 10~15년 내 일반담패 판매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 (사진=한국필립모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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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회장은 지난 18일 ‘어떻게 지식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앙드레 회장은 이 강연에서 “올바른 규제가 장려되고 시민사회의 지원이 함께 한다면, 약 10~15년 이내에 많은 국가에서 일반담배 판매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도 이제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이 담배와 니코틴 분야에서도 이런 관점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학과 상식에 입각해 해로움이 줄어들도록 돕는 노력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고 이는 담배 산업에도 해당된다는 의미다.
지난 2019년에 PMI는 연구개발 지출의 98% 이상을 자사 비연소 제품에 사용 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8개의 전 임상연구, 10개의 임상연구가 이뤄졌다. 이런 방대한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아이코스를 ‘위해저감 담배제품(MRTP)’마케팅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 규제 환경의 문제점을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점점 더 많은 정부와 지역의 규제당국이 기존 규제를 개정해 비연소 제품의 가능성을 활용하려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학 기반의 토론과 규제가 요원해 소비자들이 오히려 혼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이데올로기적 접근만 강조한다면 전문가들이 투명하게 토론을 진행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기 쉽지 않다“며 “합리적 규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오피니언 리더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