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5곳 방문자 2000명 중 600여명만 통화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용인 66번 확진자 지인 1명(안양23번)의 감염만 확인됐던 것이 같은 날 오전 9시 15명, 9일 오전 9시 27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8명(군인 1명 포함), 지역사회 감염 4명(가족 2명,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등이다. 이태원 클럽관련 21명, 지역사회 4명, 지표환자·동료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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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여러 명부에 포함된 명단, 연락처 그리고 또 필요할 경우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라든지 법에 근거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노출됐을 것이 확실한 밀접접촉자를 다 추적해서 감염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깜깜이 환자 더 있다…4월 29일 이후 이태원 업소 방문자 검사 받아야
그동안 용인 66번 환자가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초발환자로 구분됐으나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난 이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별도의 다른 연결고리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쨌든 빈도가 높은 잠복기는 5~6일, 일주일 정도지만 전체적으로 14일을 유의해서 봐야한다”며 “앞으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또 다른 전파의 흐름을 또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별도로 시작하는 날짜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유의해서 봐야하는 14일의 기간을 가지고 관리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차 감염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성남 127번)의 형과 어머니가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은 지난 2∼3일과 5일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남동생(21)으로부터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 방문객의) 거주지가 전국에 퍼져 있게 된다면 결국은 거주지 어디서라도 2차 전파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이태원 발생사례처럼 산발적인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아직도 우리가 찾지 못한 환자가 실질적으로 있는 것이 사실이고, 어딘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준수가 백신 이상으로 훌륭한 방어수단인 만큼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