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 회장, "'윈2020' 달성 위한 역량·변화 속도 높이자"

12일 임직원 170여명과 함께 창립 94주년 기념 산행
미래 이끌 젊은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
  • 등록 2018-10-14 오후 2:02:23

    수정 2018-10-14 오후 2:02:23

김윤(가운데) 삼양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창립 94주년을 기념, 임직원 약 170여명과 함께 강원 인제 달맞이산 자작나무숲을 올랐다. 김 회장이 산행을 출발하며 임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창립 94주년을 맞아 임직원 170여명과 함께 강원 인제 달맞이산 자작나무숲을 올랐다. 삼양그룹의 창립 기념 산행은 지난 2007년 청계산 등반을 시작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김 회장은 매년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신임 팀장, 퓨쳐 리더(Future Leader), C&C(Change & Challenge)위원, 신입사원 등과 함께 산을 오르며 소통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삼양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성장에 도전해 ‘스페셜티화,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 추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윈(WIN) 2020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과 변화 속도를 더욱 높이자”고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기업문화에서 사업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윈2020’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식품·화학·패키징·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2020년 그룹 매출 5조5000억원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식품 사업은 범용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냉동생지 사업을 새로 시작했고, 화학 사업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건설 중이다.

음료 패키징 분야 1위의 삼양패키징의 경우 기존의 아셉틱(무균 충전) 생산 설비 확대와 함께 신규 설비에 투자해 ‘카토캔’이라는 새로운 포장 용기를 도입했다. 카토캔은 종이 소재로 제작된 캔 형태의 음료 용기다.

아울러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톤에 해외 법인을 마련하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에서 개방형 혁신 전략을 실행해 신약 개발 속도를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존 사업의 융·복합을 통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양사의 화장품 사업 브랜드 ‘어바웃미’는 그룹 내 의약바이오 사업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과 협력해 ‘메디앤서 콜라겐 리프트업 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윈2020 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사업 간 융합과 개방형 혁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변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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