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투자전략팀]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효과가 지속과 서킷브레이커를 재도입하지 않겠다는 중국 증시 당국의 발표로 훈풍이 불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가 소비재와 대형 IT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장 마감 직전 급락하며 S&P500 지수는 마이너스로 마무리 지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거래량은 이전 10일 평균의 74% 수준에 머물렀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지만 회의 후 발표되는 성명서와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한 어떤 단서가 나올지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 출발이 좋았다. 코스피 지수는 1985pt선에서 시작하며 올 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수요 증가에 따른 기관 매도와 BOJ 금융통화책회의, FOMC 회의 등 굵직한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번지면서 1,980선을 지키지 못하고 1,972pt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중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끝내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691pt로 마감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보였다.
수급적으로 외인과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가 나타났으며, 기관은 지난 16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날 자산운용사들은 1616억 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놓았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를 가장 많이 팔았고,
SK텔레콤(017670) 등 SK 그룹주도 내놓았지만
아모레퍼시픽(090430)과 IT, 금융주를 주워 담았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의 특별변경 사유 발생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현대상선(011200)을 편입에서 제외하고, 예비 1순위인 현대홈쇼핑을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경 적용일은 오는 16일이다. 코스닥 내에서는
카카오(035720)와
디오(039840), 셀트리온 등이 외인기관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았으며, 카카오는 이달 들어 18.6%가량 상승 중이다.
테마에 맞게 종목을 포착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주에 예정된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등을 맞아 헬스케어주, 전기차주 등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이며, 글로벌 오토쇼가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동차주 및 그 부품주도 주목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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