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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땅끝마을서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본다’.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공연한 우수 공연·전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 무료로 상영해 온 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이 제작 편수와 누적 관객을 확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상영한 작품 수는 총 12편이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상영 횟수 510회, 총 8만 4144명이 관람했다.
임실 작은별 영화관, 부안 마실 영화관 등 작은 영화관과 함께 해군3함대, 3군사령부 등 군부대 및 중·고·대학교와 해외에서의 상영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2015년 5월부터는 미국 LA, 터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상영을 시작했으며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영화제에 ‘돌연변이’ ‘스물’ ‘암살’ 등의 한국영화와 함께 초청됐다.
올해는 지난해 제작한 작품 총 6편이 새롭게 추가된다.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발레 ‘라 바야데르’,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등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16일과 17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신작 영상화 작품인 뮤지컬 ‘명성화후’와 오페라 ‘마술피리’,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의 언론 및 관계자 시사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