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과의 전쟁에 지친 당신, 지방흡입이 '도움'

  • 등록 2016-01-13 오전 9:20:17

    수정 2016-01-13 오전 9:20: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업사원 최모 씨(32)는 최근 직장 선배들에게 종종 ‘너도 이제 아저씨가 다 됐구나’라는 얘길 듣는다. 입사 후 3년간 잦은 술자리, 잔업 등에 시달리다보니 어느새 배가 항아리처럼 불룩해졌다.

입사 당시에는 ‘훈남’으로 여사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어느새 ‘역변의 아이콘’이 돼버렸다. 처음 배가 조금 나오자 ‘음식 조절하고 운동하면 되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느새 옷을 싹 새로 사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복근운동을 열심히 해도 이렇다 할 효과가 없어 결국 유명 비만클리닉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최근 몰라보게 체형이 날씬해진 선배의 소개로 용기를 낸 것이다.

사람은 비상시를 대비해 에너지를 축적해두는 LFD(Local Fat Deposit)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부위로 아랫배·윗배 등 복부, 허벅지, 팔뚝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부위별로 차이가 있다. 체지방을 축적하려는 성질로 다이어트나 운동에 나서도 가장 나중에 날씬해지는 부위다. 콤플렉스 부위일수록 변화가 더딘 이유다.

이런 경우 운동이나 절제된 식이요법만으로 특정 부위만 개선하기란 어렵다. 가령 복근운동은 복부근육이 단단해지면서 지방이 빠진 효과를 낼 뿐 지방세포가 제거된 게 아니다. 즉 운동은 지방세포의 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작업인 셈이다.

오랜 다이어트에 지친 사람은 최후의 수단으로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 대전 둔산, 부산 서면 지역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지방흡입수술은 단기간에 몸매 라인을 살리고 사이즈를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만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수술대에 누웠다 내려오면 바로 날씬해지는 마법은 아니다. 사이즈 감소를 느끼는 것은 수술 후 2주부터다.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2주까지는 수술 후에도 부어있는 경우가 많아 당장 사이즈 변화가 실감나게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보름 정도 지나면 옷을 입을 때마다 사이즈가 확연히 줄어드는 느낌을 받고, 한달 정도 지나면 목표 사이즈의 70~80%까지 줄어든다. 넉넉잡아 수술 후 2~3개월 후엔 목표 사이즈에 도달할 수 있다.

이선호 이사장은 “남성의 복부비만은 대개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수술이 더 까다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근육질 몸매는 살리되 특정 부위의 지방만 정확히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65mc는 이를 위해 지방흡입 전 초음파 지방분석 검사로 지방 및 근육량의 분포 정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나질 않거나, 지방흡입수술 가격이 부담되거나, 수술 자체가 두려운 사람은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만시술 중 유일하게 지방세포를 특수약물로 녹여 주사기로 직접 체외로 빼내는 만큼 만족도가 높다. 메조테라피 등 기존 비만시술은 대개 지방세포의 크기를 작게 줄여주는 데 그치지만 람스는 직접 세포를 배출시켜 요요현상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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