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12.90%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1조201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예정가액은 7700원이며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1억5600만주다.
증권가는 이번 발표에 대해 매각 우려가 높았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금 발행 주식 수의 3.7배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데다 삼성그룹의 건설부문 매각 등을 걱정했다”며 “삼성그룹 대주주가 적극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고 공표해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삼성엔지니어링의 그룹 내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상증자 이후 재무구조가 안정을 찾아 영업력이 강해지고 실적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그룹의 강력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증자 전 3만원, 증자 후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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