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한미약품, 당뇨치료제 '가브스' 같이 판다

이달부터 공동 판매
  • 등록 2014-07-09 오전 9:55:25

    수정 2014-07-09 오전 9:55:2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노바티스와 한미약품(128940)은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가브스는 인슐린 분비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 분해 효소(DPP-4)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가브스메트는 가브스에 또 다른 당뇨약 ‘메트포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DPP-4 억제제 시장은 현재 ‘자누비아’(MSD-대웅제약),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일동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사노피아벤티스), ‘네시나’(다케다-제일약품) 등이 모두 국내외 제약사가 짝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바티스는 기존에 한독(002390)과 가브스를 공동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가브스가 경쟁 제품에 비해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영업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를 한미약품으로 교체했다.

노바티스와 한미약품은 최근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브스 및 가브스메트에 대한 전략적 제휴 기념행사를 갖고 국내 DPP- 4 억제제 시장 1위 도약을 다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당뇨치료분야의 연구개발 노력과 노바티스 핵심 제품에 대한 협력으로 국내 당뇨환자 치료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시장 1위 자리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미약품이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 입증된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더 많은 국내 당뇨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제품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성백민 한국노바티스 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김태윤 한국노바티스 전무, 조인산 한미약품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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