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전국의 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세제 혜택 종료와 설 연휴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2월 이후로 미룬 영향이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반에 분양된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1개 단지, 2622가구에 불과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만4304가구)보다 81.7%(1만1682가구) 줄어든 규모다.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4곳에서 6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전월 대비 사업장은 3곳, 일반 분양 가구수는 2045가구 감소했다. 청약도 4곳 모두 미달되며 지지부진했다.
지방에서는 7곳에서 1940가구가 공급됐다. 작년 12월보다 사업장은 16곳, 일반 분양 물량은 9637가구 줄었다.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도 2곳에 그쳤다. 다만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대구월성 협성휴포레’는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대구지역의 청약 열기를 이어갔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이달에는 위례·동탄2신도시, 대구, 세종시 등 인기 지역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며 “청약 통장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주변 아파트 시세를 비교하는 등 분양 단지의 가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부동산써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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