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작년 영업익 1623억..`사상최대`(상보)

아웃소싱·금융 IT·모바일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호조
영업익 1623억원·매출1조4572억원 역대 최대
  • 등록 2011-01-24 오전 10:05:13

    수정 2011-01-24 오후 1:53: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 C&C가 아웃소싱, 금융 IT, 모바일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 C&C(034730)는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이 1623억원으로 전년대비 27.2%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752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당기순익은 2635억원으로 전년대비 82.5% 각각 증가했다.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3.4%로 크게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14.2%, 276.6% 오른 4989억원, 378억원을 기록했다.

SK C&C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 배경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지난해 국내 금융 IT시장 및 아웃소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사업 영역별, 각 산업별,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외 아웃소싱 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해외 매출도 45% 성장한 97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 SK C&C가 31.8% 보유한 지주회사 SK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 효과도 봤다.

신성장 동력으로 채택한 모바일 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3D 솔루션 등의 본격 사업화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 전문기업인 FDC와 협력을 체결하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한 m커머스 사업은 2012년 북미 모바일지갑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다수의 통신사업자 및 금융기관들과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샨시성(山西省)과 칭하이성(靑海省)을 대상으로 m-커머스 시범 사업을 수주하면서 향후 중국 내 25개성에 대한 추가사업 확보를 추진하는 등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공개 SW(소프트웨어) 기반 핵심기술 개발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지난해 한전 KDN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 C&C는 이 밖에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3D 지도 솔루션을 통해 게임, 국방, 공공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율이 11% 정도 나왔는데 이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수준"이라며 "올해도 고부가가치 IT 서비스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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