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쿠웨이트서 2300억원 규모 LPG 플랜트 수주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한화(000880)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저장회사인 KOTC가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LPG 충진(filling)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시티 북부 30Km 지점에 위치한 움 알아이쉬 지역에 6기의 LPG 저장탱크와 LPG 충진시설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 공사(EPC) 방식으로 30개월 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완공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탈리아와 인도,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5개 건설사들과의 경쟁해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로 2007년 사우디를 시작으로 알제리, 요르단에 이어 쿠웨이트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쿠웨이트는 세계 4대 산유국으로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등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공사 수주는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는 물론 중동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발전 및 정유∙담수 플랜트에 이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가스 플랜트로 사업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해외 사업 시스템 구축과 수주 및 공사수행 역량 강화에 힘써왔으며 중동은 물론 미국 시카고와 하와이 등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해 왔다.
 

▲ 쿠웨이트 LPG 충진 플랜트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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