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닌텐도 고객을 와이브로로 모셔라"

KT硏 "닌텐도·아이팟터치 등 이용자 잠재 와이브로 고객"
  • 등록 2009-06-26 오전 10:39:14

    수정 2009-06-26 오전 10:39:1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닌텐도DS의 250만명 국내 유저들을 와이브로 고객으로 끌어들여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휴대용 무선공유기를 활용, 닌텐도DS·아이팟터치·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와이브로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이다.

26일 KT(030200)에 따르면, 5월말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20만9000명. 하지만 닌텐도DS 250만명, 아이팟터치 100만명, PSP 70만명 등 잠재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다면 와이브로 확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4월말 휴대용 무선공유기 에그(egg)를 출시했다. 에그는 와이브로 서비스지역 어디에서나 이용자 반경 10∼30m 주변에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기존에는 와이브로 모뎀을 노트북에 꽂아서 사용해야 했다. 때문에 닌텐도DS·아이팟터치 등 USB 기능없이 와이파이(WiFi) 기능만 있는 제품은 와이브로 이용이 불가능 했다. 에그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시켰다.


연구소는 "KT는 이미 상당수준 보급된 닌텐도DS·아이팟터치·PSP는 물론 와이파이가 내장된 디지털카메라나 PMP 등 가전제품들도 와이브로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종전과 달리 에그로 인해 추가적인 와이브로 단말 구입비용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와이브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와아파이 탑재 PMP와 와이브로를 번들링해 `PMP+에그`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판매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그(사진)는 4월말 출시 이후 1500대가 판매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에그만 별도 구입시 22만원이 들지만, 와이브로 50기가 요금제 가입시에는 무료다. 와이브로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셈이다. 특히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최대 3회선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해 와이파이 기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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