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해제 "당장 효과 없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현 상황에선 제한적 효과
  • 등록 2008-10-21 오전 10:47:12

    수정 2008-10-21 오전 10:47:12

[이데일리 박성호 김자영기자] 수도권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단계적 해제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당장 시장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출규제 등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국제 금융위기, 거시경제 악화 등으로 주택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1일 "부동산시장 여건이 안좋기 때문에 다소 보탬은 될 수 있겠지만 현재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도 "당장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 거시경제 여건 악화 등 외적 변수가 현재 주택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소장은 "장기간 집값이 많이 오른데다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꺾인 상황"이라며 "현재 경제여건으로는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금리상승 등 금융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희선 부동산 114전무는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역 해제로 수요자들이 갑자기 집 구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처분조건부대출 등 금융압박으로 인해 집을 처분해야할 상황에 놓인 사람은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소장은 "곳곳에서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선 중개업자들도 비슷한 의견이다. 강남구 개포동 부자공인관계자는 "자금여력이 지금보다 나아져 얼었던 시장에도 온기가 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중금리가 10%대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지않아 사람들이 쉽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