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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게만 있다고? 나도 개인 코디 둔다~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이제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일반인도 ‘개인 코디네이터’를 두는 시대가 온 것. 개인 회원 600여명을 둔 ‘장이미지연구소(www.jangimage.com)’, 김명민·박시연 등 탤런트를 비롯 개인 회원 500여명을 둔 ‘아이리스멤버스(www.irismembers.com)’를 비롯해,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상대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사람) 시스템이 특징인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등 4~5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
이런 ‘개인 코디’가 요즘 왜 인기일까? 장소영 장이미지연구소 대표는 “워낙 요즘 이미지 시대다 보니 외모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특히 요즘 ‘옷 잘 입는 남자’가 부각되다 보니 남성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리 ‘외모지향’ 시대라 해도, 집에서 아내가 봐줄 수도 있고, 친구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을 텐데? 장소영 대표는 “늘 그 사람을 봐 왔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인,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이라며 “전문 기관을 통해 신뢰성 있는 답변을 듣고 조금씩 변신하면서 다들 만족을 얻는다”고 말했다.
◆변신 완료! 이세민씨의 하루
그러면 과연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작년 12월 ‘아이리스멤버스’의 연간 회원으로 등록한 이세민씨의 하루를 쫓아가봤다. 이날 오후 2시 바이어와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다는 그는 하루 전날 전화로 예약한 뒤 스타일리스트와 의상 콘셉트를 의논한 뒤였다.
♣오전 9시30분: 피부가 지쳐 있다는 분석을 받은 뒤 수분 공급과 미백 마사지 등을 받았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 종종 피로가 쌓일 때 마사지만 받으러 오기도 한다.
♣오전 10시30분: 스타일리스트를 다시 만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는 머리 스타일 시술을 받았다. 약간 자르고 드라이를 하고 나니 훨씬 단정해진 듯하다.
♣오전 11시: 머리부터 구두까지 마지막으로 체크! 자신감 충전이다!
이 회사의 ‘연간 회원’ 등급 중 ‘기본 단계’의 경우, 6개월 코스는 120만원. 1년 코스는 200만원이다.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에 따라 준비된 맞춤 의상을 수시로 대여할 수 있는 코스다. ‘플래티늄’ 회원의 경우 6개월에 300만원, 1년에 500만원인데 이미지 컨설팅과 피부·몸매 관리 등이 추가된다. 주 1회 헤어와 메이크업이 무료, 의상은 수시로 빌릴 수 있다. 1년에 1000만원을 내야 하는 ‘VIP’ 코스의 경우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 의상 렌털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각 회사별로 프로그램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장이미지연구소’의 경우 헤어 컨설팅, 피부 컨설팅, 스타일 컨설팅 등 개별적으로 쪼개 1회 15만~30만원대로 받을 수도 있다. 그 외에 보통 1회엔 30만~35만원, 2개월에서 6개월 단기는 150만~200만원대, 1년엔 최대 1000만원 정도를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