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실적호평..목표가 상향 잇따라

"매출호조세 이어질 것..밸류에이션 매력 여전"
  • 등록 2006-11-01 오전 10:33:25

    수정 2006-11-01 오전 10:33:25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전날(31일) 실적을 발표한 대웅제약(069620)에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 호조세와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가 많았다.

3월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2분기(7~9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14.48%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관련 한화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일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돋보인 2분기 실적"이라며 "매출 상위 품목인 `올메텍`과 `가스모틴 등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상품인 우루사에 대해 "기존의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효능도 부각됨에 따라 병원 처방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이희정 애널리스트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시알리스 판매 대행 수수료 24억과 마케팅 집행 비용 3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 176억원, 영업이익률 17.5%로 전년동기대비 3%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도 "대단한 변신,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목표주가를 기존 5만4400원에서 6만16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이 다른 제약사 보다 두드러진 것은, 내년도 실행될 약가인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환경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제네릭의약품 중심의 상위 제약사들이 내년도 약가인하에 대비 다소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펴는 움직임이 있다"며 "대웅제약은 오리지널의약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공격적인 영업정책을 펴 고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권해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광고비 집행(30억원)이 하반기로 이연되고 시알리스 판매 수수료(24억원)가 유입돼 영업이익률이 5%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을 상회하는 주력 제품 들의 매출 호조로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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