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2분기(7~9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14.48%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관련 한화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일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돋보인 2분기 실적"이라며 "매출 상위 품목인 `올메텍`과 `가스모틴 등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상품인 우루사에 대해 "기존의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효능도 부각됨에 따라 병원 처방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시알리스 판매 대행 수수료 24억과 마케팅 집행 비용 3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 176억원, 영업이익률 17.5%로 전년동기대비 3%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도 "대단한 변신,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목표주가를 기존 5만4400원에서 6만1600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제네릭의약품 중심의 상위 제약사들이 내년도 약가인하에 대비 다소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펴는 움직임이 있다"며 "대웅제약은 오리지널의약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공격적인 영업정책을 펴 고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권해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광고비 집행(30억원)이 하반기로 이연되고 시알리스 판매 수수료(24억원)가 유입돼 영업이익률이 5%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을 상회하는 주력 제품 들의 매출 호조로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