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셀, KAIST와 `신개념 항암물질` 기술이전 계약

  • 등록 2006-06-21 오전 9:41:39

    수정 2006-06-21 오전 9:41:39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제넥셀(034660)세인은 21일 카이스트(KAIST)에서 개발한 신개념의 항암물질에 관한 독점적 상품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넥셀이 확보한 항암물질은 ‘카이진’이라는 이름의 물질로써 아미노산 21개로 이루어진 작은 ‘펩타이드’이다.

기존의 케미칼 항암제나 펩타이드 항암제 등이 정상 세포에도 광범위하게 흡수되거나 부착되는 반면에 ‘카이진’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특히 ‘카이진’은 자궁경부암, 혈액암 등 60여 종의 종양 세포주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KAIST 연구진은 ‘카이진’이 생쥐에서 탁월한 항암 효과를 나타냄을 밝힌바 있다.

항암제 시장은 국내의 경우 약 5,000 억원, 세계의 경우 연간 약 50조원으로 추산된다.

제넥셀은 단시간 내에 ‘카이진’의 제품화가 가능한 피부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KAIST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한편 제넥셀은 ‘혈관형성촉진제’, ‘파킨슨씨병 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항암제 개발이 제넥셀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재섭 제넥셀 대표는 “이번 ‘카이진’건 이외에도 현재 국내 모 국책연구소로부터 항암 항체 치료제 기술이전을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것이 이루어질 경우 제넥셀의 항암제 개발 부문은 그 역량과 성공가능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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