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진 종목)하이닉스 대우증권 LG카드

  • 등록 2002-12-31 오후 2:50:00

    수정 2002-12-31 오후 2:50:00

[edaily 홍정민기자] 2002년 거래소시장은 연초대비 13.43% 하락하며 한해를 마쳤다. 연초만 해도 1000P 돌파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행진이 이어졌지만 올해 마지막 지수는 미증시 하락, 유가급등, 북한 핵문제 등 외부변수에 영향받아 약세로 마감됐다. 이 가운데 하이닉스 대우증권 LG카드는 각종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주가가 급락을 거듭, 연초대비 반토막 이상 내려앉았다. ◇하이닉스 올해 거래소 시장에서 가장 체면이 많이 깎인 종목은 단연 하이닉스(00660)다. 하이닉스는 30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대비 90%이상 급락했다. 지난 6월27일에는 195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연중 최고치인(1월10일) 3515원에서 무려 94.45%가 밀려난 것. 초저가주이면서 거래량이 하루 10억주를 상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적지 않았다. 반도체부문 매각협상 난항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은행들의 주가까지 동조화를 보이기도 했다. 하이닉스가 급락을 거듭한 것은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마이크론의 D램부문 인수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연초에 2000~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급락, 2월 중순 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헐값매각 시비, 독자생존과 매각 논쟁 등으로 2000원대를 회복하지 못했고 채권단의 감자 추친과 마이크론과의 협상결렬 소식이 전해진 4월말에는 1000원도 붕괴됐다. 그 후에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태다. 최근 하이디스, 이미지퀘스트 등 자회사 및 비핵심 자산 매각을 활발히 진행중이고 지난 30일에는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을 의결, 대규모 차입금 부담에서 벗어났지만 주가는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하이닉스는 올해 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대우증권(06800)은 올해 2건의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말 발생한 250억원 규모의 델타정보통신 창구사고로 신뢰를 상실, 주가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까지 실추된 케이스다. 지난 8월23일 개인투자자가 대우증권에 개설된 법인계좌를 도용,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매수했다. 이 사고로 대우증권은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고스란히 상품으로 인수했고 상반기 42억원의 영업권 상각을 계상했다. 지난 11월14일에는 영업점 직원이 인근 신협에서 맡긴 100억원대의 돈을 갖고 도주한 사건도 발생했다. 델타정보통신 사고 당시 7020원이던 주가는 그 후 꾸준히 하락세를 탔고 지난 12월27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45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연초 1만원을 넘던 주가는 1년새 57% 가까이 하락, 4520원으로 올해를 마쳤다. ◇LG카드 LG카드(32710)는 신용카드 사용 급증으로 각광을 받으며 올초 거래소시장에 화려하게 등극했다가 2분기부터 확대된 연체율 증가 및 가계신용 버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사례다. 거래소 상장 첫날인 4월22일 장중에는 연중 최고치인 10만8000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주가급락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바로 연체율 상승이었다.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연체율 부담도 급격히 확대된 것. 특히 4월이후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지난해 말 5.8%에서 3월말 6.2%, 6월말에는 7.9%까지 높아졌고 10월말 기준으로는 10.4%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다중채무자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카드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이는 고스란히 실적부담으로 이어져 주가를 압박했다.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LG카드는 5월에는 8만원대, 6월에는 7만원대, 7월에는 6만원대가 차례로 붕괴되면서 저점을 낮췄고 10월10일 장중 2만8500원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연중 최고치에 비해 73.61%나 추락한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내년 1분기쯤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LG카드가 최근 충당금 적립규모를 늘리는 등 자산건전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LG카드의 올해 종가는 3만4000원으로 상장 시초가인 10만7000원보다 68%이상 급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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