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번 CES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아젠다를 주도하는 LG NOVA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
LG전자(066570)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해 1년간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한 성과를 선보인다. LG NOVA 초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센터장은 3년간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에 이어 CES 2024에서도 실제 협업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해 공개하며 LG전자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의 윤곽을 드러낼 방침이다.
|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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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OVA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린다고 25일 밝혔다. LG NOVA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이번 전시에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처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LG전자가 집중하는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XR헬스 △마인드셋 메디컬 △C. 라이트 테크놀로지스가, 클린 테크 분야에서 △브리키파이가 참여한다. 퓨처 테크 분야에서는 △후마노 △딥브레인 AI △나카미르 등 3곳,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는 △로이비 △키2이네이블 등 2곳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이들은 LG NOVA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선정돼 LG전자와 협업을 논의 중인 스타트업이다.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기업은 LG전자의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고 LG NOVA의 파일럿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 이석우(오른쪽)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 지난 1월 CES 2023에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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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OVA는 지난 1월 열린 CES2023에선 △디지털 헬스 △스마트 라이프 △메타버스 △클린 테크·오픈 이노베이션 등 4가지 테마로 부스를 꾸리고, 딕비헬스, 트윙텍 등 44개 기업을 혁신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전무였던 이 센터장은 직접 전시회에 참가해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 NOVA는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을 뽑아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모전 기간을 확대해 연간 상시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고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할 기회를 열었다. 매년 가을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혁신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도 열고 있다.
아울러 LG NOVA는 올해 전문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손을 잡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매년 가을 개최하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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