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샌프란시스코, 美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

APEC 참석차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 참석
“한미동맹 70주년…동맹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 역사”
“동포, 첨단 분야서 역량…한미 과학기술동맹 힘 보태달라”
  • 등록 2023-11-16 오전 8:34:34

    수정 2023-11-16 오전 8:34:34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포 간담회는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첫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여러분을 뵈니 정말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캘리포니아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4번째 방미임을 상기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고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국빈 방한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한·이탈리아 양국의 첫 번째 공통점으로 재외동포 사회를 꼽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동포사회가 두 나라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어떤 통찰을 느꼈다. 정말 귀한 것이구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한일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대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안전, 전 세계 평화를 앞장서셨다. 김건희 여사님께서는 우리 한국뿐 아니라 해외 방문 중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 컬처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 주셨다”며 “두 분이 많은 노력으로 전 세계인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5000년 된 컬처, 히스토리, 드라마, 뮤직, 음식을 사랑하고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북가주 한인회관이 지난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며 윤 대통령의 한인회관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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