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스라엘 사태에 “시장 모니터링 강화…경제영향 최소화”(종합)

최상목 경제수석 브리핑서 언급
안보 점검도…안보실장, 교민안전·국제유가 보고받아
  • 등록 2023-10-09 오후 4:20:10

    수정 2023-10-09 오후 5:05:4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 금융당국이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경제에 미칠 영향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9일 브리핑에서 “관계부처와 금융당국은 현재 분생 발생 이후 시장 상황과 예상을 긴밀하게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부분 금융시장 열리지 않아 본격적인 파악은 어렵지만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 가지고 시장 모니터링 강화하고,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을 묻자 “최근 유가 흐름이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불확실성이 좀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분쟁 발생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

또한 “대외 여건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국내 기업·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유가 흐름을 보면서 유류세 등 국내 제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안전과 향후 경제적 여파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스라엘 공습 관련 현지 교민·관광객 안전과 국제유가 급등 추이 등 경제적 여파를 긴급히 보고받고 점검 중이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국면 등 지역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전날(8일) 오전 11시 기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 중인 국민은 총 570여명, 관광객은 약 360여명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곧바로 관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8일 밤 배럴당 85달러를 넘겨 전일 대비 3%,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 선으로 3%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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