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양수 "日오염수 방류에 박수 안 쳐…국제기준 맞는지 모니터링해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민주당 철야농성엔 "4년 전 우리가 그러다 망해"
  • 등록 2023-07-06 오전 9:50:06

    수정 2023-07-06 오전 9:50: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박수 치고 있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전하게 국제 기준에 맞게 하는지 절차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협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국제 기준을 갖고 같이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국도, 영국도, 프랑스도 원전 온배수를 통해 삼중수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국제기준에 낮은, 부합하는 취지로 (오염수를) 내보내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스1)
방류 저지 의사를 분명히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는 “민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발표 단 2시간 만에 ‘깡통 보고서’라는 얘길 내놨는데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는 것 아니냐”며 “후쿠시마 관련 사안이 염려돼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인정 못하겠다’ 등 윤 대통령 탄핵 구호가 시위장에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1박 2일 동안 철야농성하기로 한 데 대해 “4년 전 우리가 그러다 망했다”며 지난 2019년 선거법 개정 등과 관련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파동을 언급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것은 잘못됐다고 해 국회선진화법을 뛰어넘어 물리적으로 막았고 철야도 했지만 그러는 새 중도층이 많이 떠났다. 지난 선거 때 107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며 “지금 민주당이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 ‘개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자는 박수를 치겠지만 중도층은 떠난다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대해 그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오바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취급받을 수 있다”며 “양평군과 국토교통부, 경기도의 의사 전달을 어떤 식으로 결정해나갔지 회의록도 다 있고 좀더 면밀한 조사와 자세한 설명을 하면 지금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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