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 70억원에 매각

에이투젠 보유 주식 33만800주 전량 처분
재무 구조 개선 박차..제품 개발·마케팅 강화
  • 등록 2022-09-19 오전 9:53:12

    수정 2022-09-19 오전 9:53:12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토니모리가 자회사 에이투젠 지분을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토니모리 CI.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는 지난 15일 에이투젠 보유 주식 약 33만800주를 유한양행에 70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토니모리는 2018년 1월, 더마 화장품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에이투젠을 인수했던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토니모리는 매각차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2018년 1월 에이투젠을 인수할 당시 에이투젠 지분 최초 취득가액이 약 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토니모리는 약 4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한 셈이 됐다.

이 같은 매각차익은 단기적으로는 영업 외 이익으로 잡히면서 3분기 별도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연결 영업손익이 개선돼 기업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니모리는 이번 매각 차익의 일부를 신제품 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전문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장기 성장의 토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온라인과 해외를 필두로 한 빠른 결실을 통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가시화할 계획에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최근 애교빔 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색조 제품이 MZ 세대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고 프리미엄 라인인 레드 레티놀 역시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며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적 매출을 증대시키고 올리브영 등 입점을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높여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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