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지지율 하락, 우리 반성부터…野공격 지나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
"與·정부·대통령 일부 지지율 끌어내려"
"野 견제·비판 필요…그렇지 않을 땐 협조해야"
  • 등록 2022-07-25 오전 9:45:42

    수정 2022-07-25 오전 9:45: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우리 반성부터 해야 한다”면서도 지나친 야당 공격도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권력 갈등으로 비춰진 여당과 일부 민심과 거리 있는 판단한 정부나 대통령실 등이 지지율 하락의 내부 요인”이라면서도 야당의 지나친 공격을 지지율 하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나 전 원내대표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두 달 된 정권에 탄핵이라는 단어를 들이댄 것은 지나쳐 깜짝 놀랐다”며 “우리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상 불행한 사건을 거쳤다보니 이런 일이 다신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야당일 당시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끌었을 때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국민이 공감하는 이슈에 대해 투쟁하는 것은 응원해 여론 지지율이 높았다”며 “야당은 필요한 부분을 견제하고 비판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사람 냄새’ 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지난 5년 곳곳에 무너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나라를 정상화하고 있다”며 “정치의 본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지만 낙오된 분과 더불어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더 힘든 분에게 더 많이 드리기보다 전부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던 민주당이 말할 자격은 없다”고 일갈했다.

지금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논란과 관련해 그는 “경찰국 신설은 그동안 음지에서 경찰의 권한을 쥐락펴락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이를 양지로 제도화하겠다는 시도”라며 “소통·합의 과정에서 리스크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집단 반발하는 것도 경찰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이와 함께 나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에 대해 “8·15 특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민생에 도움 되는 특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정권 초기엔 일반 사면을 통해 먹고 사는 문제에 도움 되는 것을 더 관심 둬야 한다는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은 좋은 신호로 대통령께서 잘 종합하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자리가 빈 이후 주목 받는 데 대해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여권 인사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정 부분 영향력이 아직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행보에 대해 “경찰 수사와 연결된 부분이 있기에 지금은 좀더 자숙하는 모습이 좋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최근 이 대표의 장외 행보에 대해선 “왈가왈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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