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후원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복식 우승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복식부문 우승 쾌거
휠라 글로벌 공식 후원 13명 선수 본선 진출
  • 등록 2022-07-12 오전 9:25:20

    수정 2022-07-12 오후 7:01:4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테니스 명가 휠라(FILA)가 최근 막을 내린 영국 윔블던 오픈에서 다양한 기록을 썼다.

휠라가 후원하는 체코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윔블던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휠라)
휠라는 자사가 공식 후원하는 여자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영국에서 개최한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윔블던 오픈 여자 복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영국 윔블던 뉴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팀을 이뤄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장 슈아이(중국)를 6-2, 6-4로 꺾으며 승리했다. 크레이치코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과 복식, 올해 초 호주오픈 여자 복식 부문을 석권했으며, 이번 영국 대회에서도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테니스 여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포함, 휠라가 그룹 차원에서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선수 23명 중 13명이 본선에 진출해 테니스 명문(名門) 브랜드로서의 위엄을 떨쳤다는 평이다.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를 비롯해 서브에이스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존 이스너(미국) 등 대회 기간 후원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전 세계로 보도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윔블던은 세계 4대 그랜드슬램 경기 중 하나로, 150년 전통을 지닌 이번 대회는 휠라와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휠라는 1970-80년대 해당 대회 5연속 우승 신화의 주인공인 비욘 보그(스웨덴)를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열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여자 단식 부문에서는 휠라 후원 선수가 우승(애슐리 바티, 호주) 및 준우승(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체코)을 모두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도 각국의 선수들이 휠라 유니폼을 입고 눈부신 활약을 보였으며, 이들이 착용한 경기복과 경기화도 대회 내내 관심을 모았다. 휠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브랜드 대표 테니스웨어 ‘화이트 라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론칭했다. 화이트 라인 특유의 핀스트라이프 디테일 중심으로 클래식한 디자인, 실루엣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기화 역시 휠라 대표 테니스 슈즈 ‘스피드서브’, ‘엑실러스2 에너자이즈드’를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했다.

여자복식 우승자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휠라 선수들의 활약은 휠라 테니스화와 경기복의 기술력 입증을 넘어, 테니스를 브랜드 대표이자 주요 종목으로 육성해 온 휠라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휠라는 현재 글로벌 그룹 차원에서 세계 정상급 총 23명의 테니스 선수를 공식 후원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를 통해서도 테니스를 핵심 종목으로 지정해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본격적으로 테니스 관련 제품군을 보다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의 감격적인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테니스를 사랑하는 보다 많은 분들이 휠라의 테니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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