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이하 KMTNet)이 초신성 폭발 후 1시간 내 빛을 포착해 Ia형 초신성이 어떻게 폭발하는지를 설명하는 관측 증거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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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SN 2011fe 초신성은 폭발 뒤 11시간 후 관측 됐고, 2017년 SN 2017cbv는 폭발 뒤 7시간만에 관측됐다. 폭발 직후의 빛을 더 빨리 관측할수록 별의 크기와 별 내부의 원소 측정이 더 쉽기 때문에 폭발의 비밀을 풀 가능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천문연이 캐나다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참여 중인 KMTNet 초신성 탐사 관측 연구팀은 KMTNet을 이용해 폭발 후 1시간밖에 되지 않은 초신성 ‘SN 2018aoz’를 관측했다.
연구팀은 후속으로 더 이른 시기의 초신성 관측과 다른 종류의 폭발을 일으키는 특이 초신성에 대한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철 광학천문본부장은 “Ia형 초신성에서 어떻게 폭발이 일어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낸 첫 연구”라며 “KMTNet의 24시간 관측 수행 능력이 가져온 쾌거”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천문연 외에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카네기연구소, 캘리포니아공대, 애리조나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 미국항공우주국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지난 18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