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장동, 이재명의 무능 또는 부패로 결론날 것"

"이재명, 도덕성서 기대 하고 있는 않는 후보"
"MB정부 시절 맥쿼리 비판했던 민주당…대장동 11만%, 무능의 극한"
  • 등록 2021-10-14 오전 9:44:42

    수정 2021-10-14 오전 9:44:4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 후보의 어떤 업무능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이번에도 가면이 확 찢어질 그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가도 문제 저렇게 가도 문제인데 대장동 건은 최소한 이 후보의 무능 또는 부패로 결론 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 같은 경우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도덕성 면에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 그런 후보”라며 “그러다 보니까 업무추진 능력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기대치가 있어서 후보로 올라선 것 같은데 사실 이번에 대장동 건 같은 경우 이 후보입장에서는 가불기(가드 불가 기술), 즉 진퇴양난”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는 무능이라고 보는 건가. 부패라고 보는 건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둘 다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본적으로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하고 이것을 굉장히 치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나. 그런데 모양을 보면 결국 이런 식의 어쨌든 부동산 사업을 민간이 추진한다는 건 민간사업자에게 상당한 이익을 몰아줄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MB정부 시절 맥쿼리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민주당이 보면 MB정부 시절이나 이럴 때 맥쿼리 같은 곳이 민자사업자가 10% 수익률 가져가면 그거 갖고 난리쳤다”며 “어떻게 민간에게 그렇게 많은 이익을 몰아줄 수 있느냐, 터널 지어가지고 다리 지어가지고 어떻게 10%씩 이렇게 보장해줄 수 있느냐 이런 얘기하면서 공격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 나오는 수치가 거의 11만% 이런 얘기 아닌가. 이건 무능의 한계, 무능의 극한”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부패의 경우 도저히 이 안에 나오는 이름들, 유동규 씨도 그렇고 이런 분들이 이재명 지사와 연관이 없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며 “경기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산하기관장이나 아니면 공기업 자리가 몇이나 된다고 거기에 경기관광공사면 사실 그 중에 핵심 중에 핵심인데 거기에 사장을 유동규 씨 임명했는데 그런 것들 봤을 때 측근이 아니라고 하는 자체가 국민들한테 소구력이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의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는 “지금 법률자문이나 이런 역할로 국민의힘 측 인사 몇몇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분들이야말로 설계나 이런 것에 기여를 했다는 것 전혀 안 나오고 있다”며 “예를 들어 곽상도 의원이나 원유철 전 의원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수익구조를 설계하는데 어떤 기여를 했다는 보도도 못 보시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분들은 나중에 소위 말하는 로비를 위해서 양쪽으로 여야 공통으로 집어넣은 명단이고 제가 봤을 때는 설계, 결국 이 가까운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민간이 편취한 데 따른 구조 자체를 설계하는 데는 유동규 씨나 이재명 지사와 오히려 연관성이 깊어 보이는 사람들이 기여를 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후보 쪽에서 성남시장으로 했던 인사권 대상자가 5000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경기관광공사 정도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 건 제가 봤을 때는 계속 그런 변명만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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