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보다”라고 언급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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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 김정은의 대선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존 연설자로 나서 종전 선언을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9월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역사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를 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2018년에 2월 평창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 해 4월 문재인, 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웠다”면서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줘 지방선거를 편취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바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두 번이나 속은 바보가 아니다. 문 대통령은 더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