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87명…유흥시설·노래방發 집단감염 우려 계속(종합)

총 검사 7.6만건…707명→629명→587명 감소세
신규 백신 1차 접종 65.7만명…역대 최다 접종
'3밀' 환경 유흥·노래방 집단감염 위험 요소 떠올라
'서울 강북구 도우미 노래방' 전방위 방문객 찾기 나서
  • 등록 2021-05-28 오전 9:53:57

    수정 2021-05-28 오전 9:53:5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587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707명을 찍은 후 사흘째 감소세를 보인 것.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599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감염은 유흥시설·노래방을 위주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자 전국 일선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들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홍대클럽거리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8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8898명이다. 지난 22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457건(전날 7만 7376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76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507건(확진자 9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187건(확진자 9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6명,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156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5만 7192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준 30만 7000명의 2배를 넘는 숫자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4만 9352명, 화이자 백신 203만 9168명 등 총 468만 852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5만 4002명으로 누적 206만 887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8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2명, 경기도는 146명, 부산 13명, 인천 2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4명, 광주 8명, 대전 18명, 울산 12명, 세종 8명, 강원 16명, 충북 14명, 충남 21명, 전북 4명, 전남 7명, 경북 14명, 경남 21명, 제주 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확산세는 밀집·밀폐·밀접으로 일컫는 ‘3밀’ 환경의 대표주자인 유흥업소·노래방이 이끌고 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서울 강북구 도우미 노래방으로, 전날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이용객과 종사자의 거주·활동지역이 인근 경기지역까지 뻗혀있다는 것. 방역당국은 이례적으로 수도권 전체에 재난알림문자를 보내 전방위적인 방문객 찾기에 나섰다.

대구 유흥업소발 무더기 감염은 누적 207명으로 늘었다. 이중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이용자와 종사자에 더해 이들의 가족 및 지인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원주시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왔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유흥시설과 관련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고 지인 모임과 종교시설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 권역 발생함에 따라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5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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