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차량 픽업 서비스’ 시작

오윈 앱으로 선결제 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령
근무자 부담 줄이고 이용객 결제 시간도 단축
다음달 중 전국 점포에서 시행할 예정
  • 등록 2020-09-10 오전 8:49:59

    수정 2020-09-10 오후 9:54:35

모델들이 CU와 오윈 차량 픽업 서비스 제휴 배너를 들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도 편의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CU는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CU 차량 픽업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오윈은 운전자가 주유 결제, 주차권 예약,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점포 앞에 차를 정차하면 근무자가 차량 창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해주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 드라이브 스루 주문이 오프라인 주문, 결제, 수령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시간이 발생한다. 반면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점포 도착 전에 미리 오윈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기 때문에 대면 접촉과 구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CU는 결제 단말기(POS)와 고객 간 실시간 위치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주문한 고객의 도착 예정시간을 점포에 제공해 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동시에 고객 역시 점포에 도착하자마자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고객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구매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 올해 이용 건수가 80% 이상 신장했다. 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춰 24시간 배달, 지방 소도시 배달 제휴 확대, 배달 전용 상품 등을 기획해 고객 편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전 고객들이 안심하고 CU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전국 1만4000여개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했다. 동시에 생활방역 캠페인을 시행해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쇼핑 환경를 만들고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 달 중 전국 점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새로운 편의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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