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재부상 우려 2%대 하락 출발

외인·기관 ‘팔자’…보험·증권↓
삼성電·SK하이닉스 등 시총상위주 하락
  • 등록 2020-05-04 오전 9:15:38

    수정 2020-05-04 오전 9:15: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묻는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20포인트(2.42%) 내린 1900.3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2.81%, 나스닥지수도 3.20% 각각 하락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1046억원, 226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32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보험, 증권, 금융업, 철강 및 금속, 전기가스업, 유통업, 은행, 화학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대, 1%대 떨어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등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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