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리게이트는 없다…애플스토어 1호 입장객은?

  • 등록 2018-01-27 오전 10:49:47

    수정 2018-01-27 오후 1:25:4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의 첫 애플스토어가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27일 10시 문을 열었다. 첫번째 입장은 강남구에 거주중인 유학준비생 최지언(19)군으로, 전날 오후 3시부터 줄을 섰다. 약 17시간만에 입장이다.

아이폰7+ 사용자인 최군은 전날 침낭으로 매서운 한파를 견뎠다. 그는 애플스토어에서 무엇을 사기보다는 1등에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한국 애플스토어 1호 입장객 최지언 군
전형적인 애플 마니아인 최군은 애플 아이폰 외 맥북, 애플워치 등을 보유 중이다. 애플페이 등도 아직 국내에서는 안되는 애플 서비스도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러다보니 애플 배터리 게이트에 대해서도 ‘애플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애플이 고의적이든 아니든) 기기 성능이 최신 기종보다 달려서 느려지는 사용 불편함을 느꼈다”며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배터리 성능을 제한했다는데, (이에 섭섭한) 소비자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애플의 의도도 이해가 돼 누구의 편을 들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날 영하 17도의 강추위 속에 수 백명의 입장 대기자들과 취재진이 애플스토어 앞에 몰렸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대기자들한테 핫팩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국내 통신사들이 아이폰 개통 행사를 할 때 진행했던 줄세우기 식 이벤트는 없었다.

입장객을 환호하며 맞는 애플스토어 관계자들
한국 애플스토어 3호 입장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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