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관절염’은 감염성 관절염, 세균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패혈성 관절염이라는 다른 용어들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모두 같은 병으로 이해하면 된다. ‘감염’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세균이 관절 안으로 침투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세균’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관절 안으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함에 따라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질환’ 이다.
감염성 관절염 환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16년에는 3만6천명을 넘어섰다. 입원해서 치료 받은 환자수만해도 2016년 기준으로 22만9천명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관절 조직 안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을까? 감기 같은 상기도감이나 성병, 요도염, 방광염 같은 비뇨기 감염 또는 피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세균이 번식하여 혈액을 타고 관절 안까지 침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으로 감염성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사나 침 치료를 할 때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무균 시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통해서도 세균 감염이 이루어 질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며, 부어 있는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았을 때 노란 빛을 띤 투명한 액체가 아닌 허옇거나 누런 색을 띠는 탁하고 불투명한 액체가 나온다면 감염성 관절염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하며, 확진을 위하여 관절액을 검사실로 보내 세균 도말검사 및 세균 배양검사를 통해 어떤 균이 자라는지를 확인하고 그 균에 잘 듣는 감수성 높은 항생제를 찾아내야 한다.
그는 또 “전신적인 폐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액에서도 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감염성 심내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폐혈증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감염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이는 다른 관절염과 달리 ‘응급상황’이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응급실을 방문하여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