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의 대통령구상 “지하철 타고 집무실로 출퇴근”

7일 사흘째 서울시내 집중 유세…가면유세 진행
“내년 4대 선거 동시 실시 후 7공화국 출범시키고 퇴임”
  • 등록 2017-05-07 오전 11:56:50

    수정 2017-05-07 오전 11:56:5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취임 1년 안에 나라의 구석구석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놓고 퇴임하겠다. 나는 대통령을 일하는 자리로 생각하겠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7일 △개헌 △행정구역개편 △선거제도 개편 특위 구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대통령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 전 특임장관실로 지정할 것”이라면서 “출근은 지금 구산동 자택에서 하겠다. 연신내에서 지하철로 경복궁역에 내려서 청사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다음날 5월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하고 여야의원들에게 취임연설을 통해서 일주일이내 총리를 추천해 줄 것과 여야의석 비율에 따라 장관 추천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모든 자리를 국회의석 비율에따라 총리가 추천할 것을 명하겠다”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 확정되면 나는 내년 지방선거 때 4대선거를 동시에 하고 7공화국을 출범시키고 물러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대표들과 회동하여 6개월 이내 3대 국가대개혁을 국회에서 완성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며 “5월20일부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순으로 방문해 한반도 평화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통령실 수석실은 폐지하고 장관들과 매일 아침 7시에 회의하겠다”며 “대통령실 예산 1500억은 줄이고 비서실은 최소화하고, 경호실은 없애고 필요한 인력만 경찰에 의뢰하고 그 인원이 30명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에 장관 추천할 때 재산이 10억 이상 많지 않을 것과 군대를 갔다 오고 무죄나 사면복권이 되도 비리나 부패 전력자는 배제하고 새 인물을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며 “시도의 인구비율도 고려하되 수도권출신은 인구와 관계없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북한산성과 도봉산 입구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유세를 한뒤 어린이대공원, 강나루역, 천호역, 잠실야구장입구, 올림픽공원, 잠실 롯데캐슬앞, 강남역, 신사역, 교대역에서 유세차를 타고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후보는 오후 1시 잠실야구장 입구(종합운동장역 7번출구)에서 외신특파원의 취재 속에 가면유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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