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량 부족하면 관절통증 심해질 수 있어, 장마라도 실내에서 조금씩 운동을 해야
습하고 서늘한 장마철 기온 때문에 여름에도 관절염 환자들은 지긋지긋한 무릎 통증을 경험한다. 관절염 환자의 90%는 장마철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는 통계도 있다. 더군다나 장기간 비가 내려 야외활동이 대폭 감소하는 장마철은 야외활동이 줄어들어 운동량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의양이 감소해 관절염 환자들이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습기가 많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흡수하는 영양분이 줄어들고,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부종도 나타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운동량까지 부족하게 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년층이나 이미 관절염이나 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장마철이라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어깨, 무릎 등에 행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부위의 온도를 높여 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땐 실외활동 진행해야, 비타민 D, 골연화증 등 예방에 도움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땐 산책 등 간단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인 운동 효과 외에도 외부활동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 당뇨병, 심장병 등 주요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는 비타민D의 경우, 90% 이상이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된다.
임홍철 원장은 “노인에게서 비타민D의 부족은 칼슘 흡수를 저해, 칼슘 부족상태를 유발하여 이차적으로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는데, 이 호르몬이 증가되면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앓기 시작하는 노년 층의 경우 피부의 표피가 퇴화하고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20대의 30~50%정도로 떨어진다. 따라서 관절 건강이 염려되는 노년층은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적당한 실외활동을 병행하여 자외선을 쬘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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