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알리바바와 中온라인몰 진출

지난 5일 티몰 글로벌 內 이마트관 도메인 개설
오는 3월부터 운영..국내 대형마트 최초
"김, 과자 등 요우커 인기상품 판매"
  • 등록 2015-02-10 오전 9:30:45

    수정 2015-02-10 오전 9:30:45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역직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5일 이마트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온라인몰인 ‘티몰 글로벌’(TMALL GLOBAL)내 이마트관 도메인(http://emart.tmall.hk)을 개설했다. 국내 대형마트가 중국 온라인몰에 진출하는 사례는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가 티몰 글로벌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공식품, 전기밥솥 등이 중국 관광객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실제로 제주,동인천 처럼 중국 관광객이 많이 들르는 이마트 점포의 경우 김, 과자, 여성용품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상품 매출이 일반점포보다 평균 2배 이상 높다.

또 중국 온라인몰 시장은 현재 연간 40% 이상씩 성장 중이다.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한국 상품 수출 판로 확대와 함께 중국 역직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중순 문을 여는 티몰 글로벌 이마트관에는 김, 과자, 음료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가공식품과 함께, 전기밥솥, 홍삼정, 여성위생용품 등 100여개 상품을 판매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잠재력이 높은 중국의 온라인 직구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중국 역직구 시장을 확대해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몰닷컴’, 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는 ‘티몰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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