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매시장 효율화와 농협유통계열화, 직거래 등 새로운 유통경로 육성을 통해 복잡한 유통단계 축소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충청남도 부여 소재 농산물 산지 유통현장을 방문해 농업인 대표, aT ·농협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다.
현 부총리는 이날 “지난 20여년간 정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농산물 유통구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높은 유통비용과 과도한 가격 변동성, 산지가격과 소비지가격간의 비(非)연동성 등을 현재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현오석 경제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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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문제들은 비효율적인 농산물 가격을 형성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불만을 느끼는 요인”이라며 “농산물의 특성에 기인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도매시장과 산지·도매·소매 단계 등 유통구조에 내재된 비효율 등에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복잡한 유통단계 축소와 함께 ▲수급관리 가화를 통한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 최소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 조성 등을 이번 유통구조 개선대책의 3대 기본방향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통관계자들은 농산물 유통에 대한 투자 확대, 대형유통업체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 부담안화, 현재 양파, 양배추 등에 국한된 포전거래 계약서 대상품목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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