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3일 2013년 제23회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황윤성 교수(스탠퍼드대), ▲공학상 김상태 교수(퍼듀대), ▲의학상 이세진 교수(존스홉킨스대), ▲예술상 신경숙(소설가), ▲사회봉사상 이종만 원장·김현숙 직업재활교사 등을 선정·발표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황교수는 복합산화물 부도체 계면(界面)에서 원자 한층 두께의 전도층이 생성되는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원자 수준에서 제어하는 기법을 구현하는 등 복합산화물의 물리적 특성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았다.
공학상을 받은 김교수는 고분자 용액 속에 포함된 입자들의 개별적 특성과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병렬형 전산 해석기법을 개발해 약물전달 등 신약개발과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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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상을 공동수상한 이원장과 김교사는 부부로서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헌신을 다해왔다.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이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호암상은 지금까지 모두 117명의 수상자들에게 16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호암상 및 노벨상 수상자등 국제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외 연구자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29일부터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호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