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 황윤성·김상태·이세진·신경숙·이종만·김현숙씨 수상

수상자는 순금 50돈 메달과 상금 3억원 수여
5월31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 개최
  • 등록 2013-04-03 오전 10:26:48

    수정 2013-04-03 오전 10:26:48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황윤성·김상태·이세진·신경숙· 이종만·김현숙씨 등 모두 6명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3일 2013년 제23회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황윤성 교수(스탠퍼드대), ▲공학상 김상태 교수(퍼듀대), ▲의학상 이세진 교수(존스홉킨스대), ▲예술상 신경숙(소설가), ▲사회봉사상 이종만 원장·김현숙 직업재활교사 등을 선정·발표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황교수는 복합산화물 부도체 계면(界面)에서 원자 한층 두께의 전도층이 생성되는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원자 수준에서 제어하는 기법을 구현하는 등 복합산화물의 물리적 특성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았다.

공학상을 받은 김교수는 고분자 용액 속에 포함된 입자들의 개별적 특성과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병렬형 전산 해석기법을 개발해 약물전달 등 신약개발과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호암재단은 3일 23회 호암상 수상자로 황윤성 스탠퍼드대 교수 등 모두 6명을 선정 발표했다(좌로부터 황교수, 김상태교수, 이세진교수, 소설가 신경숙, 이종만원장, 김현숙 재활교사) 삼성그룹 제공
의학상 수상자인 이교수는 근육성장 억제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근육성장 및 발달조절 메커니즘을 구명하는 등 근육 손실 및 위축, 근비대증 환자의 임상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업적을 세웠다.

예술상의 신경숙 소설가는 1985년 등단이래 ‘엄마를 부탁해’ 등 인간 내면을 향한 다양한 주제의 감동적인 작품을 지속 발표하며 문단과 독자의 높은 평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공동수상한 이원장과 김교사는 부부로서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헌신을 다해왔다.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이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호암상은 지금까지 모두 117명의 수상자들에게 16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호암상 및 노벨상 수상자등 국제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외 연구자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29일부터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호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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