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의약품 1294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9.4% 인하된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중인 기등재약목록정비 사업에 따른 약가인하로 이미 지난해 3월 예고됐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고, 효과에 비해 비싸다고 판단되는 의약품의 가격을 깎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정책을 추진해왔다. 기등재약 목록정비에 따른 약가인하는 3년에 걸쳐 이뤄진다.
이번 약가인하로 주력제품의 약가가 깎이는 제약사들은 매출 손실을 입게 됐다.
종근당(001630)은 고혈압약 ‘딜라트렌12.5 mg’과 ‘딜라트렌’의 약가가 각각 9.9%, 9.2% 깎인다. 딜라트렌의 약가인하만으로 연간 50억원대의 매출이 사라지는 셈이다.
노바티스, 바이엘, 국제약품(002720), 한국MSD, 한독약품(002390), 안국약품 등도 주력 제품의 약가인하로 적잖은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약가인하와 별도로 복지부는 지난해 4월 건강보험 의약품의 가격을 평균 14%, 품목당 최대 46.5% 깎는 일괄 약가인하를 단행했다. 기등재약 목록정비 대상으로 지정돼 순차적으로 약가인하가 진행중인 제품이 일괄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된 경우 기등재약목록정비에 따른 인하분을 제외한 나머지만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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