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주치의였던 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나주 현장방문 결과 브리핑을 열고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의 응급복지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 방법을 당 아동·여성특위에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현재는 여성가족부에서 치료비만 주로 지원되고 있는데 이번 나주 사건의 경우는 피해 아동 본인의 안전과 가족들을 불안을 고려해 빨리 집을 옮겨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술 후 배변팩 착용과 고농도 영양가 음식 등의 비용까지 감안해 초기에 복지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두순 사건의 경우 나영이에게 국민모금을 통한 지원이 이뤄졌지만 항상 임기응변식으로 지원할 게 아니다”라며 “정부 재정을 통한 기금 조성이나 재단 설립 등의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성폭력 피해 아동들이 제대로 치료받고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술 직후 아이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더구나 범인이 검거된 상황에서 진술이 이뤄졌다”며 “피해아동의 진술 시기를 경찰이 판단할게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도적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당 아동·여성특위에서 논의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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