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치밀한 전략을 세워 청약에 나서야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울 강남권 물량(내곡·세곡2)은 3차지구 사전예약 물량이 없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은 모두 1만8511가구다. 이 가운데 분양주택이 1만4497가구이고 임대주택은 4014가구다.
◇ 내곡·세곡2..경쟁 치열할 듯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중 최고의 인기지역은 내곡·세곡2지구다. 강남권 프리미엄에 분양가가 3.3㎡당 1140만~134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의 56~59%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3차 사전예약에 강남권 물량이 빠져 있고 지역별 우선배정 비율이 바뀌면서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내곡·세곡2지구 6개 블록 가운데 내곡지구 5블록(전용 84㎡, 191가구)과 세곡2지구 1블록(전용 59·84㎡ 514가구)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입지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내곡 5블록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지로 좌측에 하천과 지구 중심권역이 있고 중학교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근접해 거주 편의성이 높다. 세곡2의 1블록은 수서역이 가깝고 근린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수도권 당첨 확률 커
실수요자라면 강남권 보다는 비교적 경쟁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4개 지구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1만3003가구로 2차 전체 사전예약 물량의 9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경기 거주민으로 청약저축액이 1000만원 미만이라면 지역공급 물량을 노리고 전용면적 59㎡ 안팎의 비선호 물량에도 관심 갖는 것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진건의 공급물량이 4637가구로 가장 많다. 특히 B-4블록(74·84㎡ 1264가구)과 S-1블록(59·74·84㎡ 1315가구)은 단지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데다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유의할 점은
이번 사전예약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자산기준이 처음 도입되고 공공분양 물량 뿐 아니라 임대주택도 사전예약이 가능해진만큼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부동산 보유액이 2억1150만원을 넘거나 자동차가 2635만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없다. 6인 이상 가구에 대한 소득기준도 마련돼 6인 가구는 월평균 가구소득이 510만9724원 이하여야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또 10년 임대(2765가구)와 분납형 임대(1249가구)도 처음으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1~3지망 청약때 분양·임대 구분없이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예컨대 1지망으로 서울 내곡 1단지 59㎡ 분양주택을 신청했다면 2지망 구리 갈매 A-3 59㎡ 10년임대, 3지망 남양주 진건 A-4단지 59㎡ 분납임대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소득기준을 비롯해 무주택 기간 등의 계산 착오로 당첨이 취소되면 2년간 사전예약 신청이 금지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부터 공공분양 뿐만 아니라 10년임대, 분납임대 등 공공임대주택도 신청이 가능하므로 본인의 신청자격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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