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금리대응 나서나…공시이율↑

8월 3개사 저축보험 이율 높여..삼성화재 등 올해 들어 최초
  • 등록 2009-08-06 오전 10:51:43

    수정 2009-08-06 오전 10:51:43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상품에 부리되는 공시이율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이는 국고채 등 채권금리 상승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방카슈랑스 판매경쟁력 확보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한화손해보험(000370), 그린손해보험(000470)은 이달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1~0.2%포인트씩 올렸다. 


이들 보험사가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인상한 것은 올해 들어 8개월만에 처음이다.(★그래프 참고)

동부화재(005830)LIG손해보험(002550), 메리츠화재(000060)도 최근 1~2개월새 0.2%포인트씩 공시이율을 인상하고 나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경영설명회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 추세여서 공시이율이 오를 전망"이라며 "시장금리를 고려하면 앞으로 상승 요인이 크다"고 밝혔다.

채권전문가들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곧 4.9%대를 넘어 5%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9-2호는 전일대비 0.08%포인트 오른 4.43%에 호가됐고 국고 5년 9-1호는 0.06%포인트 상승한 4.92%에 호가됐다.

보험업계는 최근의 공시이율 인상이 상품경쟁력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축성 보험상품이 많이 취급되는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의 경우 예·적금 대비 금리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공시이율을 다소 높일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물가 상승분과 추가차감 사업비까지 따지면 공시이율이 너무 낮다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시이율이란 저축성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와 유사한 고객제공 이율을 말한다.

각 보험사는 국고채 수익률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시중은행 예금금리 추이, 향후 운용수익률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공시이율을 정하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 기간이 길고 운용자산도 큰 생명보험사들은 공시이율 인상조정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8월 녹십자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을 제외하고는 삼성생명 등 거의 모든 생명보험사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4.5~4.9%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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