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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빨간 색(色)을 책임집니다… 붉나무, 단풍나무
오죽하면 이름부터 붉나무겠는가. 평안도와 전라도에선 아예 '불나무'라고도 불렀다.
가을이면 불타는 듯 새빨갛게 물드는 붉나무는 잎자루가 특징. 잎자루 양쪽에 작은 날개가 달려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붉나무 잎에 벌레가 기생하면서 만드는 벌레집 '오배자(五倍子)'는 물감이나 잉크를 만드는 원료로도 쓰인다.
화살나무도 붉은 단풍을 책임지는 선수다. 줄기에 코르크질의 날개를 지닌 화살나무의 단풍은 마치 색종이를 오려낸 듯 환한 빨강. 10월 말엔 붉은 열매까지 조롱조롱 매달려 더욱 예쁘다.
■ 샛노란 색은 내게 맡겨라… 생강나무, 싸리나무
■ 검고 붉고 노란… 신나무
신나무는 단풍의 색깔이 다채롭기로 소문난 나무. 한 나무 안에서도 검고 푸르고 붉고 노란 빛깔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알록달록한 단풍을 딱 한 그루에서 모두 느껴보고 싶다면 신나무를 찾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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