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김갑렬 GS건설사장의 글로벌 경영

업계 최초 LNG기지 수주..해외수주 다변화 ''신호탄''
글로벌 TF팀 가동..2015년까지 글로벌 TOP 10건설사 목표
  • 등록 2008-01-24 오전 10:26:51

    수정 2008-01-24 오전 10:26:51

▲ 김갑렬 GS건설 대표이사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김갑렬 GS건설(006360) 사장의 과감한 경영실험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GS건설은 지난 23일 태국에서 5억4000만달러 규모의 LNG 인수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GS건설 입장에선 의미가 크다. 국내 건설업체 중 해외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을 수주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은 그동안 해외에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에만 치중했다. 이번 수주로 LNG기지 건설이란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초 '비전 2015' 선포식을 가졌다. 2015년까지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해 세계 톱10에 진입한다는 게 청사진의 핵심이다.

GS건설은 201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사업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주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태국 PTT LNG 사업 수주는 GS건설 수주 다변화의 신호탄인 셈이다.

이 같은 GS건설 '비전 2015'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김갑렬 GS건설 사장이다.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GS건설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낸 주인공이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건설업계 최초로 종합건설관리시스템인 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원가 절감을 이뤄냈다.

LG그룹 재무팀 출신으로 재무통인 만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왔다. GS건설은 2006년 10월 10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TPMS 회의가 열린다. 김 사장은 그동안 무려 283회나 이 회의를 주재하며 수익성 제고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강조해온 김 사장이 올 들어 비전 2015를 내놓으면서 과감한 경영실험에 나서고 있다. 

그 첫번째가 해외수주를 총괄하는 글로벌 TF팀의 출범이다. 여기에는 해외 영업뿐만 아니라 시공, 지원, 마케팅, 기획, 자금팀이 모두 포함돼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캄보디아를 방문해 신도시 개발과 랜드마크 빌딩 사업을 따냈고,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등을 방문해 대형 사업 수주를 독려했다.

GS건설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오래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GS건설은 작년에 국내 건설회사로는 처음으로 무디스와 S&P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1과 BBB를 받았다. 또 HSBC은행과 글로벌 자금관리 계약도 체결했다. 

김갑렬 사장의 경영실험이 성공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다만 과감한 경영실험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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