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SK건설은 지난 2000년 ´집을 짓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컨셉으로 ´SK VIEW(뷰)´ 브랜드를 런칭했다. SK VIEW는 ´주거공간´외에 ´전망´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며 아파트에 대한 정의를 바꾸며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SK건설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주택건설사업에 주력했다. SK건설이 지난 80년 완공한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와 85년 서울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현재도 각각 강북과 강남 부촌 아파트의 상징이다.
SK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 본격적인 아파트 브랜드 시대가 열리기 훨씬 이전부터 아파트에 브랜드 이미지(BI)를 도입했다.
아파트 분양 호조로 건설사가 호황을 누리던 90년초 SK건설은 아파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개발에 가장 먼저 눈을 떴다. 개발 끝에 ´HOMEX(Home + Excellent)´라는 브랜드를 선보였고 HOMEX는 경기와 수도권 및 부산, 울산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SK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에 쓰였다.
현재 SK건설의 브랜드는 크게 SK VIEW와 SK HUB로 나뉘며, ´VIEW(뷰)´ 아파트에, ´HUB(허브)´는 소형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에 각각 사용하는 브랜드다.
SK VIEW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전망이 아름다운 아파트´다. SK건설의 ´VIEW´ 심볼마크는 도시 빌딩의 실루엣과 창문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실제로 SK건설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부지 선정에서도 전망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또한, 동일한 입지조건에서도 단지의 배치, 각 세대의 공간설계, 창의 변화 등을 통해 보다 새로운 느낌의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SK건설의 전략이다.
SK VIEW의 첫 사업은 지난 2001년 3월 분양한 일산 식사동 SK VIEW로 지난해 8월 완공되었다. 이후 SK건설은 부산 하단동 SK VIEW, 동래 SK VIEW, 경북 포항 효자 SK VIEW, 부산 대연동 SK VIEW, 오륙도 SK VIEW, 의정부 SK VIEW 등 전국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준공된 분당 파크뷰의 경우 ´공원컨셉(Park Concept)´으로 가장 아름다운 공원시설을 갖춘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설계해 준공됐고, 산과 강이 펼쳐지는 탁트인 전망과 분당의 편리한 생활이 이상적으로 조화된 쾌적 주거공간을 만들었다. 또 최신 건축설계 공법으로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실현과 첨단시설과 단지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구축했고, 유러피언 세미클래식, 로맨틱 미니멀, 젠 스타일, 모던 스타일 등 인테리어 컨셈을 도입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로 도곡동 SK LEADERS VIEW는 일반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상품 구성으로 고품격 주거공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호텔형 로비도입, 코어별 3대의 승강기 제공으로 편의성 극대화, 멀티에어컨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품격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초속 35m의 강풍에도 견딜수 있는 내풍구조와 지진에 견딜수 있는 내진설계 등 최첨단 주거공간으로서 편의를 자랑한다.
2002년초 도입한 ‘SK HUB’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 상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Hub´는 ’내 삶의 중심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SK건설은 주거생활과 비즈니스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효율적이고 다기능적인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이미지만 가진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Hub´는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어져 들어서는 곳만 봐도 ´내 삶의 중심지´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 역세권에서는 그 이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금융-벤처기업의 메카인 강남 테헤란로변 지하철 2호선 황금라인에는 어김없이 ´Hub´가 자리를 잡고 있다.
양재 SK HUB primo의 경우 평면디자인에서 독특한 시도를 했다. 베란다쪽에 2-베이로 방을 만들어 침실과 서재를 두고 출입문 좌우에 주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그 사이가 거실 공간으로 이 공간은 폭 3.7m에 길이가 8m에 달한다. 이 거실 공간은 자연채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홈씨어터를 위한 스피커 배관도 매립돼 있어 영화 애호가를 위한 최상의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
SK건설은 이같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또 고급빌라 등 특수사업과 리모델링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건축사업은 축소하는 한편, 토목, 해외플랜트 수주목표를 1조원 이상으로 세우는 등 올해 매출 2조2930억원, 수주 3조357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