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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전날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러지 좀 마세요”라며 주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주문서를 보면 배달 손님은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면서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식당 업주는 이 주문서에 대해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대부분의 배달 앱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지 않고 있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진상 고객’의 주문을 거부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주문하면 누가 받냐. 가게에서 당연히 주문 취소하지”, “요즘 저러면 되레 박제되는 거 다 알 텐데 파워블로거지가 아직 있다니”, “저런 사유로 주문취소 쌓인 이용자는 배달앱 자체에서 블락 좀 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