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퇴임 전 마지막 해외 방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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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1~24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총리로서 마지막 정상외교 일정이다.
첫 방문지는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 델라웨어 월밍턴이다. 쿼드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해양 안보 강화와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통신 인프라 지원, 감염병 확산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기자들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현을 위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지역의 안정·안전과 번영을 보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쿼드 정상회의 후엔 월밍턴에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저에서 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해 기후 변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등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 정상회의, 블랙록·블랙스톤 등 미국 미국 자산운용사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기시다 총리의 마지막 정상외교 활동이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통상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열리는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