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70여 년 역사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해체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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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의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 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한의 20여개 정당·사회 단체로 구성됐으며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