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7개월 만에 1230원대 진입했다가 1240원 안팎 등락

달러인덱스 103.18로 약세 지속
경상수지, 석 달 만에 적자 전환
외국인 소폭 순매수에 코스피 강보합
  • 등록 2023-01-10 오전 9:10:44

    수정 2023-01-10 오후 5:49:5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장중 1230원대로 진입했다. 환율은 개장가부터 1230원대를 찍은 후 하락폭을 소폭 줄여 124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3.7원 하락한 12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39.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3.9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이 12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며 1240원 안팎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3.18선을 기록해 개장 전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6.76위안까지 밀렸던 것에 비하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일 25원이나 급락했던 데다 미 긴축 완화 기대에 대한 추가 재료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 베팅을 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 12일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표 등을 지켜본 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이라 외국인들의 증시 매매 흐름도 판단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09%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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